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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구리 일화 - 미역

* 이어폰을 끼고 오디오 도슨트를 들어보세요.

한나절만 하면 하루에 아침부터 나가서 5시부터 나가서 12시까지 하면 한참 못 일어나요. 미역이 얼마나 많이 났는지. 미역이 수북하게 이렇게 났어요. 낫을 넣으면 낫이 안 들어요. 미역이 그렇게 많이 났어요 그때는. 그때 한나절만 하면 이틀 드러누워야 해요. 참 그때 미역이 많이 났지요. 지금은 미역이 봐도 안 나요. 그때 갈남에 머구리가 참 많았어요. 한 10명이 넘었는데, 서넛 살고 다 죽었어요. 머구리는 숨이 짧아요. 호흡이 가빠지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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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구리 잠수부 이야기

김순자 임형순 부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