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레이크타임 15:00~17:00
사전 예약 필수(전화 및 방문)
“갈남마을을 찾는 사람들에게 신선한 걸 먹이고픈 마음뿐.”
갈남마을에는 어판장도 식당도 없다. 몇몇 집만이 수조를 구비해두고 적게나마 해산물을 판매한다.
문어, 골뱅이, 멍게 등 신선한 것들이다. “마을이 작아 먹거리가 하나도 없지만 들렀다 가는 사람들이 뭐라도 하나 먹고 가면 좋을 것 같아서, 신선한 해산물을 먹고 몸과 마음이 풍족해져 돌아가면 좋을 것 같아서”라고 마을 사람들은 말한다. 마을 비밀 지도를 참고해 먹고 싶은 것을 사러 가보자. 아침 경매 가격에 준하여 판매하기에 시중 가격보다 훨씬 저렴하다. 구매한 수산물을 이곳 ‘비밀 키친’에서 직접 요리해보는 건 어떨까. 골뱅이에서는 고구마 단맛이, 문어에서는 짭짤한 바다의 맛이 물씬 풍길 것이다.
갈남에서 나는 모든 해산물이 다 경매장으로 향했을까? 그렇진 않았을 것이다. 일부는 밥상에 올라, 고된 뱃일에 허기진 배를 채워주곤 했을 것이다. 갈남 사람들은 해산물을 어떻게 잡고 어떻게 요리했을지, 각 장인이 알려준 채취와 요리 비법을 전시한다.
마을에서 구매하거나 낚시한 해산물을 직접 요리할 수 있는 공간이다. 갈남 비밀 레시피를 따라 요리해도 좋고, 레시피 북을 참고해 요리해도 좋다.
각자의 비법을 공유하는 요리책. 나만 알고 있는 특별한 요리법, 갈남 해산물로 만들어 먹어보니 정말 좋았던 요리법 등을 이곳에 적어보자.
‘머구리’는 무거운 장비(약 60kg)를 착용하고 물속에서 장시간 작업하는 잠수부다. 개구리의 옛말 ‘머구리’에서 유래했다는 설과 잠수를 뜻하는 일본어 ‘모구루(もぐり)’에서 유래했다는 설이 있다. 60~70년대 갈남마을은 삼척에서 머구리가 가장 많은 곳이었다. 미역을 채취할 때 머구리 일손이 많이 필요했기 때문이다. 70년대에는 한 사람이 한 해 동안 미역채취를 해서 논 6마지기(1200평)를 구입할 정도로 미역이 많이 났다. 현재 잠수 일을 하는 머구리는 한 명도 없다.
KBS1TV <한국인의 밥상> 삼척 편에 나온 양애옥 해녀 할머니의 이야기이다. 4~6월 미역 채취 철에 촬영한 영상이기에 갈남에서 가장 바쁜 시기의 모습을 볼 수 있다. 임원항 청어, 소한천 민물김, 하장 곰취, 삼수령 토속주 불술 등 삼척 토속 음식 이야기도 만날 수 있다.
예약문의: 준비 중